| 갤럭시북 이온2 구매 후기에 대한 글이다. 이 글의 목적은 객관적이며 구매를 고려하는 분들에게 드리는 조언 같은 개념일뿐 강제하는 느낌은 아니기에 참고용으로만 보시길 권한다. |
내가 갤럭시북 이온2를 구매한 이유
| 갤럭시북 이온2를 구매했던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갤럭시북만이 누릴 수 있는 연결성 때문이다.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개념을 따라한 그런느낌을 느끼고 싶어서이다. 둘째 600nit의 고해상력의 디스플레이를 느끼고 싶어서이다. 셋째 MX450의 강력한 그래픽 성능이 필요해서이다. |
갤럭시북 이온 2 첫 인상
| 우선 갤럭시북 이온2는 리씽크에서 구매를 했다. 리씽크는 중고 노트북을 새것처럼 만들어서 판매하는 곳이며 몇몇 지인들에게 추천을 해준 결과 만족스러운 답변이 돌아온바 있고 나 역시 여기에 영감을 받아서 리씽크에서 구매를 결정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다. 막상 받고 나니 갤럭시북 이온2는 생각보다 좋았으며 가벼운 무게 + 좋은 그래픽 성능이 한몫해 맥북 14인치 M3 프로의 무게를 견딜 수 없을 때나 바깥에서 프리미어프로 영상을 작업할 때 용이할 것 같았다. 리씽크에서 받아서 사용해본 결과 너무 만족스러웠고 여기까지는 괜찮은 선택처럼 보였다. 하지만..? |
갤럭시북 이온2 단점 1. 액정 잔상
| 이것을 가장 처음 쓰는 이유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온2의 액정잔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아래의 사진을 보면 답이 나오겠지만 액정 잔상으로 인해 구글 어두운 테마에서 양쪽에 줄이 그어져 있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삼성에 문의를 넣었으나 결정적으로 수리를 하려면 액정 비용을 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만약 이 문제를 겪게 되었을 때 즉시 무상으로 AS를 해주는 것이 자신들의 책임을 전가시키지 않고 멋지게 해결하는 방법일 것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되면 완전 나가리인 상황이다. 게다가 수리를 해도 종특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
갤럭시북 이온2 단점 2. 발열과 심한 쓰로틀링
| 물론 MX 450의 발열 문제를 모르고 산바는 아니다. 쓰로틀링이 발생하는 통에 라이트룸 사진 편집을 고르게 하지 못했다. 결국 맥북을 다시 소환할 수 밖에 없었다. 오히려 내장그래픽은 꿋꿋이 버벅거리며 사진을 소화해 내는데 MX450에서 내장그래픽과 동일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이용하는 것이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
갤럭시북 이온2 단점 3. 키보드 씹힘 현상
| 그램을 겨냥해서 제작한 것이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키보드 씹힘 현상이 꽤 많이 나타난다. 스페이스바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많이 발생되는데 스트로크를 얇게 설계한 것이 화근인듯 보였다. 결정적으로 그램으로 다시 되돌아가는 계기를 마련해줬다. 참고로 최근 지인이 구매한 갤럭시북 프로 3에서는 이 문제가 상당수 해결 된 것을 목격했다. 솔직히 갤럭시북을 보고 이온2도 그럴 것이라 생각해서 구매한 것이 크기 때문에 실망감이 컸다. 역시 왜 단종이 빨랐는지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
갤럭시북 이온2 단점 4. 힌지 닳음
| 요즘 노트북은 앞쪽이 살짝 들린 설계를 하기도 하는데 키감을 개선시켜줄 뿐더러 모니터를 열때 열의 순환을 잘 하기 위해서 설계를 한다. 하지만 갤럭시북 이온2는 부피를 조금이나마 줄여보겠다고 모니터 아래쪽에 고무를 덧대어 노트북을 열때마다 이곳이 땅에 닿게끔 설계가 되어 있다. 즉, 모니터를 열면 노트북이 살짝 들려지고 열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의도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또한 삼성이 노트북 설계를 잘못한 것이라 꼬집어주고 싶다. 우선 이렇게 하게 되면 노트북을 열때마다 고무가 거친 땅의 표면을 긁게 된다. 그 이유는 우리가 노트북을 열때 가볍게 촥 여는가 아니면 훅 하고 여는가를 봐야 하는데 나는 후자에 가깝다고 생각이 든다. 즉, 삼성은 고객들이 아주 조심스레 노트북을 다룰 것이라고 생각하고 위와 같은 설계를 진행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은 정말 설계미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셈이다. |
결론 – 중고가는 분명 메리트가 있지만…
| 구매를 하기 전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사항들을 위에 나열해보았다. 위의 단점을 뛰어넘고서라도 구매를 해야 겠다면 말리지는 못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의 문제점을 보면 바로 구매를 꺼려할 것이다. 갤럭시북 프로 역시 본체 휘어짐 문제와 발열 문제를 쉬이 해결하지 못한 듯 한데 이 부분도 덩달아서 참고하시길 권한다. 갤럭시북 이온2, 만약 이 문제들이 없었다면 그램을 꺾을만한 역작이 되지 않았을까? 아쉬움에 다시 생각해본다. |
